사회성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로는 '사회적 성숙, 타인과 원만하게 상호작용하는 능력, 다양한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나의 사회성은 어떠한가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가 하면, 가끔은 사회성이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느끼는 때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일까.
사회성이 뛰어날 때 vs 부족할 때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느낄 때
1. 여자친구와 있을 때
여자친구와 있으면 한 없이 자신감이 넘치고, 세상이 내 발 밑에 있는 것만 같다.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무시하거나, 누군가를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저 마음속 자신감이 활활 불타오르는 것만 같다.
2. 불x 친구를 만날 때
오래 알고 지낸 친구를 만나면 여자친구를 만날 때처럼 자신감이 넘친다. 어떤 말을 해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말하면 친구도 이를 받아쳐주고, 나 또한 친구가 편하게 말하면 이를 받아준다.
3. 프로젝트 회의할 때 (내가 PM을 맡은)
내가 PM을 맡은 회의를 할 때면, '내가 리드를 해야 해, 못하면 내 탓'이라는 마인드가 마음속 깊은 곳에 박혀 있어서 말을 하게 된다. 말을 하며 자연스레 자신감이 생긴다. 피곤해서 진행을 하기 싫은 날에도 결국은 내가 해야 한다. 의무적으로 말을 하고, 진행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자신감과 사회성이 생긴 것 같다.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1. 프로젝트 회의할 때 (내가 PM이 아니라 팀원인)
내가 PM이 아닌 그저 팀원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대화에 끼기 힘들 때가 있다. 내가 PM이 아닌, 일개의 팀원들 중 한 명이라는 군중 심리가 생겨버린 것이다. 다른 팀원의 눈치를 보며 말을 안 하다가 결국엔 나 스스로를 한없이 작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2. 오프라인으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오프라인으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처음에는 사람들과 대화를 잘하다가 다들 친해지고 텐션이 올라가면 나도 모르게 거리를 두게 된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싫은 것일까, 어느 정도의 선을 넘으면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에서 사람들을 밀어낸다.
자신감이 한없이 추락하고, 말이 점점 없어지고, 기가 빨리고, 지친다. 집에 가고 싶어 진다.
3. 친척 모두가 모인 자리
삼촌네만 왔을 때는 괜찮은데, 이모부네까지 오면 말이 없어지고 어떤 말을 하려 해도 눈치를 보게 된다. 그렇게 편했던 자리가, 세상 불편한 자리가 되어버린다.
어릴 때의 기억이 남아있는 잔해일까
생각해 보면, 내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공통적으로 '눈치를 보며 말한다'는 점이 있다. 그렇다면 눈치는 왜 보는 걸까.
눈치를 본다 > 말수가 적어진다 > 자신감이 낮아진다 > 마음속 나의 모습이 한없이 작아진다 > 기가 빨린다 > 지친다 > 눈치를 더 본다 >.. 악순환의 반복이다.
내가 사회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의 공통점
1. 사람들의 눈치를 너무 본다. =>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지고, 몇 번을 뇌에서 되뇌고 뱉는다.
(= 자체 필터링을 몇 번을 거친다)
2. 말해야 하는, 대화를 주도해야 하는 의무성을 느끼지 못한다.
3. 지금 하고 있는 대화가 한심하고, 유치하고,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해결책은?
1. 말하는 데 있어서 필터링을 거치지 않는다. 모두 입 밖으로 꺼낸다.
눈치를 보는 이유는, 내가 이 장소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하는 행동이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상한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기 위해 하는 나의 본능적인 행동이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내 머릿속에서 '필터링을 몇 번을 거쳐서 말을 하려는데, 거기서 또 '타이밍을 놓쳤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결국 정말로 타이밍을 놓쳐 말을 못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말을 머릿속에서 곱씹고, 곱씹다가 결국 나의 자신감이 한없이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필터링, 거치지 말자. 말, 편하게 하자.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전부 입 밖으로 꺼내자.
2. 일개의 공동체의 구성원이 아니라, 내가 이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는, 만들었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대화를 주도하여 이끌어가자.
그렇다고, 누군가가 대화를 이끌려하는데, 그 맥락을 끊고 대화 흐름을 내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면 그 대화의 물결에 올라타고, 그렇지 않다면 내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물결을 만들어내자.
3. 사회성은 노력이라는 점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 대화에 끼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대화와 분위기는 모두가 노력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다. 모두가 노력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누구라고 대화가 항상 재밌어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재미없는 대화여도, 뒤의 대화를 위해,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누가 물을 떠 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직접" 물을 떠 마시자.
4. 대화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잡념을 없앤다.
"이미 이 대화를 했나?" -> 회상 반복. "이 말을 해도 되는 타이밍일까?",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을까?", "이 말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가?", "이 말을 하기에는 너무 공적인 자리인가?" 등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고민이 과하게 많다.
돌이켜보면 오늘도, 지난 회의 때도 이런 고민들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것 같다.
고민을 줄이자, 아니 고민을 없애자. 필터링은 노하우다. 필터링을 노하우가 아닌 내 머릿속 생각으로 하다가는 대화에 끼지도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필터링은 노하우에 맡기고, 일단 내뱉자. 필터링을 노하우에 맡기고 생각을 거친 필터링 없이 대화를 더더욱 많이 하다 보면 노하우가 차곡차곡 쌓이게 될 것이다.
5. 대화에 집중한다.
가끔, 대화에 집중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상대가 누구든, 몇 명이든 대화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대화에 집중하지도 않고 어떻게 대화에 끼려 하는가.
대화를 할 때는 이전의 대화, 현재의 다른 상황은 전혀 고러하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대화", "지금 할 말"에 집중하자.
6. 웃는다.
말할 때 보면, 말하는 것에 너무 집중을 하다 보니 표정이 너무 진지해질 때가 있다. 인상 쓰고 있는 사람의 말을 누가 듣고 싶겠는가. 의식적으로 웃자. 말하기 전에도, 말하면서도, 말하고 나서도 웃자.
7. 자신감을 갖는다.
대화는, 자신감이다.
'내가 무엇이 부족해서' 자신감 안 가지는가
자신감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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