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 삶의 원동력

요즘 나의 삶의 원동력, 활력소가 무엇일까.

 

오늘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다녀왔다. 평범한 식사, 평범한 카페, 평범한 코인 노래방, 평범한 데이트이었음에도 데이트하는 내내 행복함을 느꼈고, 아무런 걱정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여자친구 앞에만 있으면 마냥 애가 된 것만 같다. 막 장난치고 싶고, 천진난만해진다.

나에게 이렇게 크나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여자친구인데, 요즘 내가 신경을 못 쓴 것 같아 미안하다. 더 잘해야 하는데, 잘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충동적으로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놀고 싶다는 생각에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여 즉흥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데이트를 하러 가는 길, 밀린 작업들을 떠올리며 '데이트하는 게 맞나..'라는 고민을 찰나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오늘 정말 데이트를 잘하고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가 리프레쉬되고, 내일부터 더 열심히 살 수 있을 것만 같다.

아이스링크장도 사람들이 많이 타고 나면 1시간마다 10분씩 정빙을 해주어야 한다. 정빙을 하지 않으면 긁힌 아이스링크장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고 말 것이다. 사람의 뇌도 똑같다. 주기적으로 머리에 휴식을 주지 않으면 내 머릿속 세포들이 걸려 넘어지고 말 것이다.

나는 장거리 마라톤 중이다. 휴식을 해주어야 작업의 효율이 올라가고 더 오래 달릴 수 있다.

 

평범한 데이트이었음에도 세상 행복하고 달콤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무얼 해도 찌니와 함께 하면 재미있다.

 

요즘 내 소중한 것들, 소중한 사람들에게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소중한 가족들, 소중한 찌니, 소중한 깡돌이, 소중한 친구들. 나의 삶의 원동력, 나의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인데, 너무 소홀하지는 않았는가.

바쁘다는 핑계로, 일이 많다는 핑계로 너무 나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말자 "

 

앞으로 나의 소중한 주변 사람들을 더욱 잘 챙기도록 하자. 나의 삶의 원동력이자, 활력소이며, 나의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