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4.20 - 4.26
3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중간고사 공부를 하면서도 가끔씩 "아, 중간고사 공부하지 말고 개발 공부나 할까"라는 고민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학점과, 성적 장학금의 달콤함을 떠올리며 정신을 부여잡고 중간고사 공부에 집중을 가했다.
또한 이번 공부를 하면 든 생각이, 학점을 안챙기면 학교를 다니는게 무슨 의미가 싶었다. 학점 안챙기고 개발 공부만 한다? 그럼 학교 생활 4년은 빈껍데기에 불가한 것이 되버린다. 4년제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나왔는데, 학점이 2점 대, 3점 초반 대이다? 그러면 그 대학 생활 4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싶다. 학교 공부 외의 개발, 대외 활동은 대학생이 아니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인데도 말이다. 학점은 성실도이자, 자신이 맡은 바에 대한 최선을 다하는 '태도'이다. 이러한 생각들로, 학교 공부하며 학점도 챙겨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세겼다.
📈 1. 각 시험 및 강의 후기
- 스마트기기시스템(이ㅂㅁ 교수님)
-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에타의 후기처럼 문제가 출제되었다. 실습 한 문제를 주어지고, 그대로 손코딩하는 문제였다.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상당히 촉박했다. 시험 시간은 1시간인데 작성해야 하는 모듈은 4개(LCD,LED,main,button)로 많은 코드를 요했다.
- 시간 관리와, 시험지 관리가 제일 중요했다. 절대 여유 부리면 안되고, 쓰는 내용이 많기에 시험지를 얼마나 잘 쓰냐에 따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시험지 하나 더 받아서 여유 있게 작성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다행히도 시험 시간 안에 내가 아는 내용은 다 쓰고 검토도 한 번 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한 탓에, 시험지가 다소 작은 탓에 날려 쓰고, 중구난방 코드를 작성했다. 다음부터는 시험지를 이런 경우에는 애초에 1장 더 받아서 쓴다는 생각으로 써야겠다. 그리고 무조건 글씨는 작게 쓰자. 크게 쓰니 시험지 공간이 부족하고, 체계적으로 쓰지 못했다.
- 현대인의 식생활과 건강(이ㅎㅈ 교수님)
- 온라인 시험이었으며, 객관식 70문제와 단답식 5문제로 구성되었다. 온라인 시험이라는 말에 잠깐 혹했지만 컨닝은 꿈도 안꾸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이 ‘다른 화면 튼 거’,’화면 2개 띄어놓은 거’ 캡처했다면서 감점한다고 말씀하셨다.
- 양이 방대해서 '오픈북일거야'라며 자기타협을 하고 있었지만 시험 5일 전,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얼굴과 모니터, 모든 것을 비춰야 한다는 교수님의 공지사항을 보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그나마 시험 전에도 미리미리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짚어준 내용을 외워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교수님이 시험 1주일 전에 예상 문제를 찝어주긴 했지만 문서로 5장(사진 포함)을 찝어준 것이다. ppt내용의 대부분을 문제화 시킨 것이었다. 이 분량을 시험 5일 전에 처음부터 외웠을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역시 시험 공부는 미리미리 해두어야 한다.
- 점수를 마주하는 것이 두렵다. 처음에 문제를 풀고, 검토할 때 정답을 여럿 바꿨다. 헷갈리는 문제도 많았고 낚시 문제도 많았다. '설마 나오겠어'하며 지나간 내용의 여럿 나와서 찍었다. 점수, 시험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점수를 보면 멘탈이 흔들릴 것만 같다.
- 빅데이터분석개론(이ㅇㅎ 교수님)
- 이론 5문제와 실습 1문제로 구성되었다. 모두 자필로 작성하는 시험이었다. 강의 시간에 이론을 명확하게 짚으신 적은 없고, 거의 실습을 구두로 말씀하시며 지나가셨다. 교수님이 시험 전주에 말씀하신 "이론은 전부 연습문제 보면 됩니다"가 포인트였다.
- 이론 5문제는 모두 연습문제에서 출제되었다. 연습문제 대부분이 교수님이 안짚고 넘어갔던 부분이라 공부하면서도 '이게 맞나..' 의아했지만 문제들을 정리해서 암기하길 너무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 연습문제를 아이폰 '스캔'기능을 이용하여 스캔한 후 > iCloud연동 기능을 이용하여 맥북으로 사진을 가져온 후 > 글자를 드래그할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하여 복사 및 붙여넣기 하여 > 타이핑하지 않고 쉽게 문서화시킬 수 있었다. 역시 갓플 생태계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나서 chatGPT 혹은 교재 내용을 참고하여 노션에 정리하여 공부하였다.
- 실습 1문제는 예상은 했지만 정말로 이런 식으로 출제되었다. 과정과 스텝은 문제에서 설명하지 않고 '빅데이터 분석을 하시오'였다. import의 path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주석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모두 다 내가 판단해야 하는 것이었다. 교수님이 시험 전 주에 말씀하신 "과정을 머리에 익히고 오세요"가 이 포인트였다.
- 교수님이 시험에 관해서 말씀하신 내용을 귀담아서 들으면,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몸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 디지털콘텐츠기획(오ㄱㅅ 교수님)
- 쉬웠다. 역시 시험까지 천사이신 교수님이셧다. 교수님이 시험 1주일 전에 짚어준 내용에서 100%출제되었다.
- 교수님이 말씀하신것처럼 OX+서술형+단답형에 문제 수까지 그대로 출제되었다. 문제 난이도는 전혀 어렵지 않은 내용이었다. 그에 맞게 적절히 공부한 것 같다. 정리하는데(1주일 전) 1시간, 암기하는데(전 날) 2-3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하였다. 이전처럼 '과하게 모든 것을 암기할 필요가 없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교수님이 짚어준 내용만,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만 공부하면 된다. 교수님은 거짓을 말씀하시지 않는다.
🤔 중간고사에 대한 총평
- 시험에 대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완벽주의로 인해 '교재의 내용을 싹 다 외워야 하나' 생각이 여럿 들었다. '혹시나 나오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었다. 지난 학기까지의 나였다면 범위 내의 내용을 전부 외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공부 방식이 달랐다. '만약에 나온다면 다른 사람도 모를거야' 라는 마인드였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교수님이 짚어준 내용만, 핵심적인 부분만 공부를 하니 오히려 시험 보고 나서 만족감이 높았다. 우선, 시험을 볼 때 마음이 편했다. '못봐도 괜찮아'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전처럼 시험 볼 때 손이 떨리고, 시험 전 긴장하는 것이 사라져 편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
- 이러한 마인드를 취업 시장에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핵심적인 것"만 공부하자. 핵심적인 것을 깊게 공부하자. 앞으로는 공부할 때 부가적인 것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 세상에는 이번 시험에서처럼 배울 것들이 한 없이 많고, 정보가 무량대수로 많다. 그 중에서 우리가 학습할 것을 간추려야 한다. "핵심적인 것"만을 공략하자.
- 이번 시험은 이전 시험만큼이나 시간을 쓰지는 않았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루었다. 중간고사 보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나에게 당분간은 달콤한 휴식을 주도록 하자. 중간고사 보느라 수고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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