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패드를 구매할 지 고민을 하고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약 2달에 걸쳐 작성한 글입니다.
1. 아이패드 사양은?
아이패드 프로? 에어? 기본?
아래 링크를 참고했다. 맥북을 살 때 느낀 점은, 너무 많은 정보와 의견을 찾아보면 시간만 소모되고 얻는 건 없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그냥 리더의 말만 따르면 된다. 리더는 누구냐! 구글링 해서 상단에 뜨는 분들이 리더 분들이다.
# 구글의 상단 노출 원리 ; 키워드에 대한 컨텐츠 품질, 관련성, 전문성, 권위, 신뢰성, 사용자 경험 및 백링크 등의 200가지 이상의 요소
내가 참고한 링크는 다음과 같다.
1. https://uptechkr.com/%EC%95%84%EC%9D%B4%ED%8C%A8%EB%93%9C-%EC%B6%94%EC%B2%9C/
2. https://nosearch.com/recommendation/pick/digitalit/tablet/%EC%95%A0%ED%94%8C
고민 없이 골랐다. M1이 최초로 탑재 된 아이패드 에어 5세대(2022년)이다.
아니나 다를까 쿠팡에 '아이패드'를 검색해보니 가장 상단에 뜨는 게 아이패드 에어 5세대이다. 고민할 게 없다. 이거다!
+ 2월 25일 생각
64GB와 256GB가 있더넫 이건 104만 원이다. 256GB는 많은 영상을 저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한다.
용도에 따라 다르다는데, 흠. 스트리밍을 주로 볼 거냐, 아니면 책이나 영상 같은 거 다운로드하여서 볼 거냐.
아이패드로 책을 내가 보게 될까? 내가 아이폰을 쓰면서 다운로드해서 영상 본 적이 있나? 제주도 갈 때, 비행기에서 유튜브 영상 1-2개 볼 때 빼고는 없다. 전~혀 없다, 다운로드하여서 본 적이. 왜냐? 인터넷이 잘 되어 있으니깐. 만에 하나 주변에 와이파이가 안 되어도 아이폰으로 핫스폿 켜면 되고, 아니면 이번에 구매한 가볍디 가벼운 2TB SSD에 넣으면 된다.
256GB는 나에게 사치다. 64GB로 단결!
+ 3월 31일 생각
했지만.. 아이패드 프로가 고민된다.
아래 가격은 쿠팡 기준이다.
아이패드 5세대 에어 10.9인치 : 85만 원, M1 (460g)
아이패드 5세대 프로 11인치 : M1 (468g)
아이패드 6세대 프로 12.9인치 : 156만 원, M2 (684g)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의 차이점 1. 큰 화면 차이 2. 바깥 베젤 부분 3. 애플 펜슬이 옆에 붙냐 vs 안 붙냐 4. face-id 적용 vs 미적용
더 많은 차이점도 있지만 이 4개의 차이로 인해 게임이 끝났다. 무조건 프로다. 이런 거 보면 애플이 참 머리가 좋단 말이야.. 정말로. 아이패드를 사자 > 아이패드 에어 사자에서 프로까지 라인이 올라왔다.
11인치 vs 12.9인치
애플 매장에서 11인치와 12.9인치를 직접 봤는데 화면 차이가 상당하더라. 11인치만 볼 때는 몰랐는데, 12.9인치 화면 보다가 11인치 화면 보니까 답답했다. 그래서 사이즈도 12.9인치로 바로 결정했다.
셀룰러 vs Wi-Fi
당연히 와이파이를 생각하던 와중, 잇섭의 '무조건 셀룰러를 사는 이유'라는 영상을 보고 잠깐 흠칫했다.
셀룰러를 쓰는 이유로 1. 휴대폰 요금제로 데이터 공유 가능 2. 어디서든 영상 시청 가능이라고는 하는데, 이 영상을 보고도 나에게는 셀룰러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내가 아이패드를 사용할 대부분의 장소는 와이파이가 될 장소이며(학교, 도서관 등 정적인 장소), 영상은 하나 다운로드하여서 그것만 시청하면 되기 때문이다. 30만 원만 추가하면 내가 사용하게 될 아이패드가 평상 셀룰러로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겠지만, 쓸 일이 적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곳에 굳이 돈을 더 투자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2. 추가로 사야 할 액세서리는?
1. 보호 케이스 ; 약 3-4만 원
2. 보호 필름 ; 1만 원 이내
3. 애플펜슬 ; 170,000원
- 애플펜슬 보호 필름 ; 2,000원
- 애플펜슬 펜촉 보호 ; 500원
총 약 20만 원
3. 내가 아이패드를 꼭 사야 하는 이유는?
아이패드를 가지고 싶다. 그저 갖고 싶다는 이유가 있지만, 엄마한테 말씀을 드리려면 합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왜 나는 아이패드가 필요한 걸까?
1. 필기용
- 모든 디지털 자료를 아이패드로 가져와서 필기 가능
2. 실외에서 간단하게 영상 시청
3. 맥북에 비해 뛰어난 휴대성
- 학교 갈 때는 분명히 노트북이 필요 (실습용)함
- 그 외의 놀러 갈 때, 집에서 필기할 때, 카페에서 공부할 때(?) 필요함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가 있다면 카페에서 충분히 투모니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임.
4. 증가하는 업무 효율
- 자유로운 마인드맵 -> 아카이브 가능
무언가, 점점 아이패드를 사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내는 거 같다. 지난 맥북을 구매하며 큰 지출을 하고, 아이패드를 추가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고심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1달이 지났다. 학교를 다니며 '아이패드가 정말 필요할까'라는 것에 대해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분명히 정말 아이패드가 필요하고, 없으면 삶이 엄청나게 불편할 것 같고 그런 건 아닌데, 있으면 참 편할 것 같은 순간들이 여럿 있었다. 가장 많이 이 생각이 든 순간은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 때였다. 문제에서 제공해 주는 사진 위에 필기를 하며 풀고 싶은데, 매 번 내가 직접 그려야 하는 것이다. 아이패드를 사게 된다면, 그 이미지를 그대로 떠와서 아이패드에서 메모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인드맵을 그리거나, 무언가 손으로 필기하고 싶거나, 무언가 그리고 싶을 때이다. 그런 경우 평소에는 메모장에 연필로 적었는데, 이것은 쓰고 나면 버리는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 예전 같았으면 필기 종이만 모아 놓은 파일에 넣겠지만, 지금은 그러한 파일이 없어진 지 오래이다. 온라인에 있는 것이 아니면 언젠가 버려지고 안 쓰이게 된다. 아이패드를 가지게 된다면 모든 아이패드로 그린 것들은 아이패드에, 혹은 클라우드에 아카이브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엄청난 기능과, 엄청난 삶의 질의 개선은 아니지만 조금조금씩 삶의 질을 향상해줄 것이라는 것에는 확신을 했다. 그래서 나는 아이패드를 구매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어머니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ㅎㅎ.
나는 지난번에 맥북을 싸게 구매한 것처럼 미개봉으로 구매하려 했는데, 어머니가 안전하게 쿠팡으로 구매하라고 하셨다. 내 돈도 아니고, 어머니가 사주시는 것이기에 이번에는 어머니의 말씀에 순응하기로 했다. 쿠팡으로 구매하면 마음이 편한 어머니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한 어머니의 마음과 뜻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잠깐만 주의하면 무려 20만 원을 아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니 아깝다는 마음이 떠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나중에 내가 돈을 벌어서 내 돈으로 비싼 전자제품 구매할 때는 내가 구매하고 싶은 방식으로 사야지
구매 후기
아이패드 구매를 결정함과 동시에 필름과 케이스도 함께 구매했다.
배송받은 어제, 아이패드를 꺼냄과 동시에 케이스 + 필름까지 풀장 착해버렸다. 아이패드에게 흠집가 날 잠깐의 틈도 주지 않았다. 절대 떼지 말고 아껴써야지 ㅎㅎ.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같은 전자기기들을 보며 '필름 없이 써라, 케이스 없이 써라' 이런 말들이 많은데 나는 필름, 케이스 없이는 못사는 타입이다. 내 마음이 불편해서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필름 없이 쓰다가 기스 나는 날이면 내 억장이 와르르 무너질 것만 같다.
맥북은 집에서 사용할 때는 필름 없이 사용을 한동안 했지만, 아이패드는 터치가 메인이기에 필름이 없으면 사용할 때마다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판단하여 뜯음과 동시에 부착했다. 유튜브에서 여럿 찾아보고 내가 직접 붙였는데, 매우 매우 만족스럽다 ㅎㅎ. 깔끔하고, 기포, 먼지 하나 없이 잘 붙였다.
사실 애플펜슬과 애플펜슬 케이스도 구매했는데, 배송받고 보니, 아이패드 터치펜, 일명 '짭플펜슬'이라는 것이 있는 거었다. 가격도 선하고, 구매 평도 상당하다. 물론 애플펜슬만큼 구매평이 많은 건 아니지만, 구매하기에 충분히 검증된 수치였다. 블로그도 여럿 찾아보니, 짭플펜슬은 필압인식기능이 없기에, 그림 그리는 용도로 쓸 것이 아니라면 짭플펜슬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리고, 충전할 때 아이패드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지는 않고 직접 C타입을 꽂아서 충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펜슬을 쓸 때는 직접 꼭지를 두 번 눌러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이러한 번거로움은 15만 원을 아낀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어머니가 학업에 쓸 용도로 아이패드를 구매해 주신 만큼, 아이패드를 잘 활용하여 학업에 더더욱 집중과 몰입을 하도록 하자.
앞으로 잘 부탁한다, 아이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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